치앙마이 디지털 노마드 생활에 필요한 필수 앱 소개 - 교통, 거주, 배달

 

이번 글에서는 치앙마이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앱을 소개하려 합니다. 치앙마이는 저렴한 물가와 수준높은 카페 문화,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이 있어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하기 적격입니다. 다만 한국의 인프라가 워낙 훌륭하기 때문에 (물론 물가는 제외입니다) 실제로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치앙마이에서 시작한다면 조금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교통 수단과 거주 확보는 디지털 노마드 생활의 필수 준비물 입니다. 기본적이지만 반드시 필요한 앱을 소개합니다. 참고하여 치앙마이 디지털 노마드 생활 준비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치앙마이의 대중교통 이야기 

 

치앙마이에 도착해서 무엇을 가장 먼저 타게 될까요? 저는 공항에 내리자 마자 시내로 나가기 위해 교통편부터 알아보았습니다. 안타깝게도 리무진 버스는 없었고, 공항 내부에 택시 업체가 많이 있었습니다. 

택시는 거의 300바트로 금액을 담합한 상태였고, 저는 늦은 시간이라 빨리 숙소로 가고 싶었기 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공항 택시 업체를 이용하였습니다. 추후에 300바트는 매우 바가지가 심한 요금이었다는 것을 알게된 후로는 공항으로 지인을 픽업 나갈 때도 공항 택시 업체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합리적인 교통 수단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치앙마이는 기본적으로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지 않습니다. 치앙마이 시내를 돌아다니다보면 트럭이 사람들을 싣고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아는 트럭의 모습은 아니고 위에 뚜껑까지 얹은 버스의 형태입니다.

썽태우(Songthaew, สองแถว)는 태국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트럭을 개조해 뒷좌석을 마주 보게 설치한 형태의 공유 택시입니다. 이름 그대로 태국어로 ‘두 줄(สองแถว)’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치앙마이에서는 빨간색 썽태우가 가장 흔하며, 특정 노선 없이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어 디지털 노마드와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더운 여름날 길거리에서 하염없이 썽태우를 기다리자니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2. 그렇다면 선택은 Grab – 교통과 음식 배달을 한 번에

Grab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차량 호출 및 배달 서비스 앱입니다. 치앙마이에서는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Grab이 매우 유용합니다. Grab 으로 택시나 오토바이 택시를 호출 할 수 있습니다. 혼자 이동하는 경우 택시보다 오토바이를 더 많이 호출하게 되는데, 가격도 조금 더 저렴한 편입니다. 처음에는 겁내던 오토바이 타기도 치앙마이 거리를 만끽하다 보면 어느새 즐기게 됩니다. 

 

Grab으로는 교통수단 호출 외에도 음식 배달이나 간단한 심부름 서비스도 활용 가능합니다. 저는 너무 더운 날이나 공기가 좋지 않은 날(치앙마이는 미세먼지가 꽤 있습니다.)에는 Grab을 이용하여 음식을 주로 배달시켜 먹었습니다. 배달 값은 한국에 비하면 아주 저렴한 정도이니 배달을 더욱 자주 시키게 됩니다. 이러한 배달 문화 덕에 치앙마이에서도 한국 못지않은 배달 음식 즐기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Grab 활용 팁

• 현금 대신 GrabPay 사용: 카드 등록 후 GrabPay를 사용하면 더 편리합니다.
• 프로모션 코드 활용: 신규 가입자와 정기 이용자에게 다양한 할인 코드가 제공됩니다.
• 오토바이 택시 이용: 혼자 이동할 때는 오토바이 택시가 저렴하고 빠릅니다.

3. Airbnb – 단기 및 장기 숙소 예약 필수 앱

디지털 노마드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거주 공간입니다. 잠만 자는 것이 아니라 생활하고, 교류하고, 휴식하는 공간이기에 신중하게 잘 알아보아야 합니다. 치앙마이에는 다양한 숙박 옵션이 있지만, Airbnb를 이용하면 단기 숙박부터 장기 숙박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주로 외국인들이 많이 쓰는 앱이기 때문에 호스트와의 연락은 영어로 이루어 집니다. 영어가 어려운 분들은 번역앱을 이용하여 대화 하는 방법을 추천하며, Airbnb의 경우 표시된 가격에 청소비와 수수료가 추후에 더 붙으니 이런 부분들을 잘 확인 할 필요가 있습니다. 

 

Airbnb를 활용하면 단기 및 장기 숙박 모두가 가능하고, 장기 숙박의 경우 할인폭이 커서 한 곳에서 오래 머무는 편을 추천합니다. 만약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1주일 정도 머물러보고 연장을 하거나, 해당 숙소가 그 다음 예약이 가능하지 않을 시 같은 건물의 다른 숙소를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또한 Airbnb를 고를 때에는 슈퍼호스트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리뷰를 통해 '숙소 청결도', '주인과의 소통', '편의시설 접근성'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Airbnb 활용 팁

• 장기 숙박 시 할인 문의: 장기 예약을 원하면 호스트에게 직접 연락하여 추가 할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 주방 시설 체크: 장기 체류 시 주방이 있는 숙소를 선택하면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4. 리브애니웨어(Live Anywhere) – 한국인 장기 체류자를 위한 스마트한 선택

**리브애니웨어(Live Anywhere)**는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맞춤형 숙박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일반적인 숙소 예약 서비스와는 달리, 이 앱은 장기 거주자를 위한 맞춤 옵션을 제공합니다. 한국에 기반을 둔 앱이기 때문에 위급 상황시 고객센터와 한국어로 연락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리브애니웨어를 통해 치앙마이 숙소를 구했었고, 호스트와는 영어로 대화하였지만 그 외 궁금한 사항들에 대해서 한국인 에이전트와 연락도 가능하여 매우 편리했습니다.

 

리브애니웨어의 경우 최소 숙박이 일주일 정도이므로, 짧게 짧게 옮겨 다니는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를 지향하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Airbnb와 교차하여 사용하거나 양 쪽 모두 숙소를 확인해 본다면 더 많은 옵션으로 거주지를 결정 할 수 있습니다. 리브애니웨어의 경우 장기숙박이 가장 큰 포인트이기 때문에 한 달 이상 거주할 숙소를 쉽게 찾을 수 있고, 고정 월세 옵션으로 일정한 금액으로 숙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노마드 친화적인 숙소 정보 제공으로 빠른 인터넷, 코워킹 공간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현지 커뮤니티 연결을 통해 장기 거주자들이 모이는 커뮤니티 정보를 제공합니다.

★ 리브애니웨어 활용 팁

• 이동 계획이 있는 경우 활용: 다른 도시로 이동하며 거주할 계획이 있다면 연속적인 숙소 예약이 가능합니다.
• 노마드 친화적인 숙소 선택: Wi-Fi 속도, 업무 공간 여부 등을 꼭 확인하세요.
• 할인 혜택 활용: 플랫폼 내에서 장기 숙박자를 위한 프로모션이 자주 제공됩니다.

치앙마이의 경우 보통 숙소비용에 관리비나 전기세가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숙박비 외에 어떤 비용들이 추가로 부과되는지 확인하여 안정적인 재정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치앙마이 디지털 노마드 생활의 특징과 준비를 위한 필수 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치앙마이 숙소 전반적으로 방음이 좋지 않으니 소음에 예민한 분들은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숙소 예약 전 에어컨 관련하여 확인을 꼭 하시고, 전기세 포함인 경우 에어컨 작동 여부에 대해 집주인과 트러블이 있을 수 있으니 이부분도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잘 준비하여 즐거운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