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지털노마드

치앙마이 디지털 노마드 생활 준비하기

by richtangerine 2025. 2. 17.

지금까지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글들을 작성해 왔습니다. 저 또한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동경하기에, 여러 곳을 다니며 짧게나마 경험해 보았습니다. 앞으로의 글들에서는 직접 경험한 내용을 기반으로 치앙마이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에 대해 소개 드리려 합니다. 몇 개의 시리즈가 될 것이라 생각되는데, 오늘은 그 첫 편인 '치앙마이 디지털 노마드 생활 준비하기'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치앙마이 디지털 노마드 생활 준비하기

 

1. 치앙마이로 디지털노마드 삶을 선택한 계기

 

태국의 치앙마이는 디지털 노마드들에게 최적의 도시로 손꼽힙니다. 지인이 이미 치앙마이에 살고 있기도 했고, 태국의 유명 도시들은 여럿 방문해 보았는데 치앙마이가 속한 태국 북부는 가 본 적이 없어 더욱 궁금했습니다. 치앙마이는 전 세계의 디지털 노마드들이 모이는 도시답게 빠른 인터넷, 저렴한 생활비, 멋진 카페가 갖추어져 있고, 자연환경이 좋기로 소문이 나 있어 이번 기회에 치앙마이에서의 디지털 노마드 삶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2. 치앙마이 항공편 구하기

디지털 노마드로 여행이 아닌 한 달간의 정착을 위한 길이었기에 직항으로 비행편을 알아보았습니다. 다행히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에서 직항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있어 마일리지 사용으로 항공편을 구매하였고, 동행인인 남편은 아시아나 공식 홈페이지 통해 구매하였습니다. 가격은 2024년 2월 말 기준 78만원 정도였습니다.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여행지이니 마일리지를 갖고 있는 분이라면 이를 활용하여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외에도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이 운영하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인천국제공항(ICN)에서 치앙마이 국제공항(CNX) 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5시간 35분 정도 소요 됩니다. 

 

저는 일정이 고정되어 있어 2월로 정했지만, 일정이 여유로운 full time 디지털 노마드의 경우 치앙마이를 목적지로 삼는다면 9월이 가장 비행깃값이 저렴하고 12월과 1월이 가장 비싼 시기로 알려져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3. 머물 지역 알아보기 

 

한 달을 머물러야 하기에 지역 선택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치앙마이가 작은 듯하여도 지역별 특색이 다르기 때문에 가기에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맞는 곳이 어디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앙마이 내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들은 크게 님만해민, 올드시티, 산티탐, 리버사이드입니다. 각 지역의 특성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님만해민(Nimmanhaemin) - 트렌디한 노마드들의 성지

님만해민은 치앙마이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세련된 지역으로, 디지털 노마드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입니다. 트렌디한 카페, 다양한 코워킹 스페이스, 고급 레스토랑과 바가 으며 특히 바에서는 밤마다 라이브 공연이 펼쳐져 여가생활과 유흥을 즐기기 매우 좋습니다. 

모든 생활 인프라가 걸을 수 있는 거리에 펼쳐져 있고, 쇼핑몰도 밀집해 있습니다. 젊은 이들이 많고 카페나 코워킹 스페이스의 인터넷도 매우 빠른 편입니다. 다만 물가가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아 긴 기간을 체류한다면 체류비의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올드시티(Old City) - 전통과 모던함이 공존하는 곳

치앙마이의 역사적 중심지로, 사원과 로컬 마켓이 많아 태국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행객들이 많은 곳이고 작고 큰 야시장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문화유적지나 저렴한 숙소, 로컬 레스토랑이 많고 로컬 푸드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속도가 조금 느린 편이어서 작업을 해야 한다면 인터넷이 빠른 워킹 스페이스를 찾아서 가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로컬 음식점들이나 바들도 님만해민보다는 일찍 문을 닫는 경향이 있습니다. 

3) 산티탐(Santitham) - 숨은 보석 같은 지역

님만해민과 올드시티 사이에 위치하며, 아직 개발되지 않은 로컬 감성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실질적으로 숙소를 알아본다면 가장 저렴하게 구할 수 있고, 식사 비용 또한 저렴합니다. 현지인들이 많이 살고 있으나 요즘은 외국인들도 많이 거주하여 꽤 괜찮은 카페들이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님만해민과도 가까워 그랩 등을 타고 금방 이동할 수 있어 숙소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여러 가지 인프라를 즐길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4) 리버사이드(Riverside) - 자연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

핑강(Ping River) 근처에 위치한 이 지역은 여유로운 분위기와 아름다운 강변 뷰가 매력적입니다. 예쁘고 현대적인 카페가 많고 아름답게 꾸며진 레스토랑도 많습니다.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분위기지만 아무래도 시내와 떨어져 있어 이동이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 리버사이드 쪽에는 자연과 붙어있는 만큼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고급 호텔들도 있으니 특별한 주말을 누리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4. 나에게 맞는 지역 찾기

치앙마이에서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신에게 맞는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길게 체류한다면 지역을 옮겨서 거주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님만해민과 올드시티에서 머물렀습니다.

상대적으로 금전적 여유가 있고 활기차고 젊은 환경을 원한다면 님만해민, 치앙마이 전통을 느끼고 로컬을 만끽하고 싶다면 올드시티, 저렴하면서 님만해민의 인프라까지 누리고 싶다면 산티탐, 힐링에 초점에 맞추어져 있다면 리버사이드가 좋습니다.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워크 스타일을 잘 파악하여 본인에게 맞는 체류지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글에서 실제 체류했던 내용을 더 심도 있게 나누어 보겠습니다. 여러분의 디지털 노마드 여정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반응형